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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니니누푸리 석식 뷔페 솔직 후기

by glowwriter 2025. 8. 23.

니니누푸리, 자연과 공간이 선사하는 숲속의 마법 같은 시간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석식 뷔페, 니니누푸리(Nininupuri). 이번 여름에 다녀왔는데, 계절과 상관없이 특별한 분위기와 만족스러운 음식 덕분에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 숲속에 자리한 압도적인 공간

니니누푸리 레스토랑 전경,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푸른 숲속 다이닝 공간니니누푸리 레스토랑 전경,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푸른 숲속 다이닝 공간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숲속 파노라마 뷰에 말이 안 나왔습니다.
높은 층고와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구조 덕분에 마치 숲속에 앉아 식사하는 느낌이에요. 낮에는 초록빛이 싱그럽게 반짝이고, 해가 지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몽환적인 밤 숲으로 바뀌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저는 해질 무렵에 입장했는데, 푸른 낮에서 짙은 저녁으로 변하는 분위기 변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답니다.

 

🍣 신선함이 살아 있는 해산물 코너

니니누푸리 해산물 뷔페, 두툼한 연어 사시미니니누푸리 해산물 뷔페, 두툼한 참치니니누푸리 해산물 뷔페 문어가 놓인 신선한 코너

  • 참치: 도톰하게 썰어져 있어 씹는 식감이 만족스러웠고, 깔끔하게 녹는 담백함이 일품이었어요.
  • 연어: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맛이 최고.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반할 정도였어요.
  • 문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와사비 간장과 함께 먹으니 정말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 즉석에서 구워내는 스테이크

니니누푸리 스테이크 코너, 철판에서 갓 구워지는 스테이크 모습니니누푸리 스테이크 라이브 코너, 철판에서 갓 구워지는 스테이크 모습

고기 코너도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철판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는 스테이크는 줄이 길어도 기다릴 가치가 있는 메뉴예요.
육즙이 촉촉하게 배어 있고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소스 없이도 깊고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갓 구운 스테이크를 한입 먹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 화덕 피자와 따뜻한 요리들

니니누푸리 화덕 피자 코너, 갓 구워진 바삭한 도우와 치즈니니누푸리 화덕 피자 코너, 갓 구워진 바삭한 도우와 치즈

 

갓 구운 화덕 피자도 강추 메뉴입니다. 바삭한 도우에 고소한 치즈와 풍부한 토핑이 어우러져 피자만 여러 번 리필했어요. 옆에서 바쁘게 화덕을 돌리는 직원의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까지 있어서 식사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따뜻한 파스타, 일본식 가정식 요리, 다양한 서양식 메뉴가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모두 만족할 수 있어요.

 

🍰 디저트

니니누푸리 디저트 코너, 다양한 아이스크림 토핑니니누푸리 디저트 코너, 다양한 아이스크림 토핑
니니누푸리 디저트 코너, 부드러운 티라미수와 달콤한 디저트니니누푸리 디저트 코너, 부드러운 티라미수와 달콤한 디저트

 

니니누푸리의 디저트 코너는 화려하진 않지만, 맛으로 승부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티라미수였어요. 진한 에스프레소 향과 부드럽게 퍼지는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이 입안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레어 치즈케이크, 말차 디저트 등 다양한 달콤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솔직히 티라미수가 너무 맛있어서 두 접시는 기본이었어요. 

다양한 토핑을 올릴 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셀프로 토핑을 올리면서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 풍성한 주류 메뉴

 

맥주: 삿포로 클래식, 에비스, 요나요나 에일 중 선택 가능하며, 3종 맥주 무제한(1,800엔) 옵션은 맥주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어요.

 

사케: 홋카이도 로컬 사케인 국산 무쌍, 오코야마도 준비돼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와인: 후라노 화이트와 레드 와인도 글라스 또는 병으로 주문 가능.

 

위스키: 메이커스 마크로 즐기는 하이볼도 깔끔하게 한 잔 하기 좋았습니다.

 

논알콜 옵션: 술을 못 마시는 분들을 위한 무알콜 맥주 옵션도 있어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 가격과 이용 방법

니니누푸리 가격 안내, 석식과 조식 가격 표기

  • 석식: 성인 5,500엔 / 7~11세 아동 4,000엔 / 4~6세 유아 2,800엔
  • 조식: 성인 2,600엔 / 아동 1,900엔 / 유아 1,400엔
  • 3세 이하 무료

결제는 현장에서 바로 진행되며, 결제 후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받으면 됩니다. 공간이 넓어 대기 시간이 길지 않고, 인기 있는 시간대에도 회전이 빨라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투숙객 할인은 따로 없는 점은 참고하세요.

 

 

🌌 식사 후, 더 타워로 가는 길

니니누푸리에서 더 타워로 향하는 길, 숲과 조명이 어우러진 산책로니니누푸리에서 더 타워로 향하는 길, 숲과 조명이 어우러진 산책로

 

식사를 마치고 더 타워로 향하는 길은 꼭 산책해보세요. 어둑한 숲길에 은은한 조명이 켜져서 숲과 건물의 경계가 사라진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더 타워와 니니누푸리를 연결하는 숲이 보이는 실내 터널 같은 길로 이동이 가능해,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걸을 수 있어요. 리조트 내 길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헤맬 걱정도 없고, 걷는 길 자체가 예술입니다.

여름에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겨울철에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을 상상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마무를 계절을 바꿔가며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 총평

니니누푸리는 단순한 호텔 뷔페가 아니라, 자연과 음식, 술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즉석 스테이크, 화덕 피자, 그리고 부드러운 티라미수까지. 하나하나 빠짐없는 완벽한 구성 덕분에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지금까지 언급한 메뉴 외에도 샐러드, 소바, 생선구이, 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음식 사진을 전부 다 담지는 못했지만, 사진 속 언급된 메뉴들을 메인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나 홋카이도에서 특산품인 대게나 유바리메론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간에 압도되며 분위기를 즐기면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홋카이도 토마무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석식 뷔페는 무조건 추천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풍경을 즐기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