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에 진심, 실패 없는 영등포역 이자카야 춘
영등포역 근처에서 술집을 찾다가 호텔 옆 의외의 찐맛집, 이자카야 춘 영등포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 숙박하면서 바로 옆에 있던 가게라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알게 된 게 행운처럼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안주가 정말 진심으로 맛있고, 재방문 의사가 확실한 이자카야입니다.
🌸 매장 분위기 & 기본 정보
매장에 들어서면 천장을 가득 메운 벚꽃 장식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좌석은 개별 칸막이와 가림막이 있어 조용히 대화 나누기에도 좋고, 연인과의 데이트나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곳곳에 일본풍 소품과 슬롯머신 같은 장식이 있어 이국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 위치: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74, 1층 (영등포역 5번 출구 도보 4분,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옆)
- 영업시간: 월요일 정기휴무 / 화~일 18:00~02:00 (라스트오더 01:00)
🥢 기본안주부터 특별함
기본안주로 제공된 건 크래커와 수제 크림치즈 소스, 그리고 토마토 슬라이스와 특제 드레싱이었어요. 이게 무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고, 추가 시 3,000원이면 리필할 수 있어 가성비도 좋습니다.
🍺 주류
이자카야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맥주! 이곳의 아사히 생맥주는 시원하게 잘 관리된 전용 유리잔에 담겨 나와 첫 모금부터 만족스러웠습니다. 차갑게 유지된 잔 덕분에 맥주의 시원함과 풍미가 오래가서 안주와의 궁합이 더욱 좋았어요.
생맥주뿐만 아니라 니혼슈(일본 전통주), 일본 소주, 국내 프리미엄 소주 화요, 와인, 하이볼까지 다양한 주류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취향에 맞게 술을 고를 수 있어 술자리가 더욱 즐거웠습니다.
🧀 키조개 와사비 그라탕 (21,000원)
이날의 하이라이트 메뉴 중 하나는 키조개 와사비 그라탕이었습니다. 싱싱한 키조개 관자를 와사비 소스와 버무린 뒤, 100% 자연산 치즈를 아낌없이 올려 오븐에 구워낸 요리예요.
겉은 치즈가 노릇하게 구워져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깊은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와사비는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올라와 감칠맛을 더했으며, 키조개의 달큰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이건 꼭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꼬치 안주 후기
꼬치 메뉴도 여러 가지 주문했는데, 하나같이 숯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서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 명란가슴살: 닭가슴살 위에 명란과 마요네즈가 올려져 짭짤하고 고소한 풍미가 최고.
- 대파닭: 닭고기와 대파를 번갈아 구워내 불향과 대파의 단맛이 어우러진 조합.
- 팽이삼겹: 삼겹살로 팽이버섯을 돌돌 말아 구운 씹는 재미와 육즙이 동시에 살아있음.
- 닭목살: 쫄깃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해 씹는 맛이 좋음.
- 무릎연골: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술안주로 딱 맞음.
특히 꼬치 아래에 깔린 양배추까지도 고기 기름과 소스가 어우러져 별미처럼 맛있었습니다. 꼬치만 여러 개 시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어요.
🍽 다양한 안주 라인업
이번에는 그라탕과 꼬치 위주로 즐겼지만, 메뉴판을 보니 사시미부터 튀김, 탕, 구이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안주들도 꼭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먹은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워낙 높아서 “여기는 무엇을 시켜도 실패가 없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마무리 후기
영등포역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술집을 찾고 계시다면, 저는 이자카야 춘 영등포점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기본안주부터 퀄리티가 다르고, 메인 안주 역시 하나같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저 역시 내돈내산으로 다녀왔지만, 맛과 분위기 모두 기대 이상이었기에 재방문 의사가 100%입니다. 안주에 진심인 이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즐겨보시길 권해드려요.
📌 참고로, 네이버 예약도 가능합니다. 특히 룸을 이용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사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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