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한 콩국수, 사계절 인기 있는 비빔국수까지 즐기는 강서구 맛집
국수는 사계절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지만, 특히 무더운 여름이나 입맛이 없을 때는 더욱 그 가치를 발휘하죠. 이번에 다녀온 망향비빔국수 강서점은 국수 전문 브랜드답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원재료의 신선함과 정직함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을 너무 만족하며 먹은 경험이라 이렇게 블로그 후기를 남겨봅니다.
참고로 망향비빔국수는 영화에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에서 두 사람이 국수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망향비빔국수 본점(연천)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정우성은 잔치국수를, 곽도원은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영화 속 정우성이 먹던 국수집으로 기억하기도 합니다.
📍 위치
- 주소: 서울 강서구 양천로 720 유동빌딩 1층
- 지하철: 9호선 염창역 1번 출구 도보 400m, 2번 출구 도보 415m
- 찾아가는 길: 염창역 1번 출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직진 약 300m / SK 염창동 주유소와 붙어 있는 건물 / 나이아가라호텔 대각선 위치 / 대명오피스텔 옆
⏰영업시간
오전 11:00~ 오후 21:30 (라스트오터 20:55)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안내
가게 뒤편 전용 주차장 보유
🍴 메뉴 소개
참고로 지난번 방문 때 제가 간장국수가 먹고 싶어서 기본 국수를 시키고 추가로 아기국수 메뉴를 주문 했었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받아주셨어요. 😊 간장국수는 원래 아이를 위한 메뉴이지만, 원하신다면 사이드 느낌으로 주문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름철(4월~9월)에는 하절기 특별메뉴로 장단콩국수도 판매합니다. 콩국물 포장도 가능하니 여름 철 간식으로 포장하기도 좋을 거 같아요!
콩은 100% 국내산 파주 장단콩만 사용하고, 김치 또한 국내산 배추로 직접 담가 제공한다고 크게 안내돼 있었습니다. 원산지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였고, 매장 곳곳에서 재료 관리에 신경 쓰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내가 먹은 메뉴
망향비빔국수의 국수 면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얇은 소면이 아니라 중면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씹는 맛이 더 살아 있고, 양념이나 콩국물이 면발에 잘 배어들어 더 맛있는 식감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장단콩국수
이번에 선택한 건 여름 시즌 한정 메뉴인 장단콩국수였습니다. 고소하고 걸쭉한 콩국물이 듬뿍 담겨 있고, 그 위에는 오이채가 산뜻하게 올려져 있어 첫인상부터 시원했어요. 맛을 보니 진하고 깊은 콩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흔히 콩국수에서 나는 비린 향은 전혀 없었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김치와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으로는 소금을 함께 주셨는데, 제가 설탕을 요청드리니 친절하게 따로 제공해주셔서 설탕파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설탕을 원하시는 분들은 직원분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 비빔국수
일행이 시킨 비빔국수는 빨갛게 버무려진 양념 위에 고소한 깨가 듬뿍 뿌려져 나왔습니다. 양념장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해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고, 아삭한 채소들이 더해져 식감이 풍성했습니다. 특히 비빔국수에는 오이가 많이 들어가는데, 평소 오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도 거부감 없이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수 양도 넉넉해 한 끼 식사로 충분했어요.
🥟 손만두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손만두는 네 개가 찜기에 담겨 나오는데, 크기도 큼직하고 속이 꽉 차 있었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이 국수와 찰떡궁합이었어요. 국수만 먹기 아쉽다 싶을 때 꼭 곁들이길 추천합니다.
🥬 밑반찬 & 육수
기본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백김치가 제공됐습니다. 특히 백김치는 콩국수와 아주 잘 어울려서 계속 리필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셀프 육수! 뜨끈한 육수를 국수 나오기 전 차처럼 마실 수 있는데, 속이 편안해지고 은근 중독적인 맛이었습니다.
✅ 총평
망향비빔국수 강서점은 국수라는 단출한 메뉴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원재료에 대한 자부심과 정직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여름철 시원한 콩국수, 혹은 사계절 언제나 인기 있는 비빔국수를 찾는 분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겁니다.
앞으로 국수가 생각나는 날이면 가볍게 다시 찾고 싶은, 강서구의 믿을 만한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