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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맛집] 광주 가매일식 디너, 남도 생선회 계절 요리 코스 솔직 후기 | 흑백요리사 안유성 명장 운영 (내돈내산)

by glowwriter 2025. 8. 29.

가매일식 런치 만족 후 찾은 디너, 과연 가격값 했을까?

일전에 먹은 점심 코스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디너  '남도 생선회 계절 요리' 코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런치 때의 기억이 워낙 좋아서 이번 방문은 기대감이 훨씬 더 컸어요.

 

런치 코스가 48,000원이었다면, 디너는 무려 1인 120,000원짜리 코스. 가격이 거의 2.5배 차이나 났기 때문에 “과연 점심보다 더 감동적인 경험일까?” 하는 설렘과 기대를 안고 방문했습니다.

 

사진 속 음식은 4인 기준의 양입니다. 인원에 따라 제공되는 양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 하셔서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기본 상차림

가매일식 디너 코스, 샐러드와 기본 세팅가매일식 디너 코스, 고소하고 진한 흑임자 스프

디너 코스도 시작은 기본 상차림으로 시작됩니다. 런치와 마찬가지로 신선한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따끈하게 데워져 나온 흑임자 스프가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이 흑임자 스프는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한입 먹자마자 “이건 리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시미 플래터

가매일식 디너 코스, 랍스터와 다양한 부위의 사시미가 담긴 화려한 사시미 플래터

이후 등장한 건 사시미 플래터. 커다란 랍스터가 통째로 올라가 비주얼만큼은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부위의 숙성회가 곁들여져, 참치 뱃살은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녹고, 흰살 생선은 쫄깃하고 담백했습니다. 랍스터 회는 단단한 식감에 은근한 고소함이 느껴져 한 점씩 즐기기 좋았어요.

 

대합조개 맑은국

가매일식 디너 코스, 시원하고 담백한 대합조개 맑은국

다음 코스로는 대합조개 맑은국이 나왔습니다. 일반 조개국보다 훨씬 진한 풍미가 느껴졌고,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조개의 깊은 감칠맛이 깔끔하게 퍼집니다. 큼직한 대합조개가 통째로 들어 있어 씹는 식감도 탱글탱글했어요. 국물에 레몬이 살짝 곁들여져 있어서 뒷맛까지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전복 요리

가매일식 디너 코스, 내장과 함께 제공된 전복 요리

그다음 코스는 전복 요리였습니다. 껍질에 담겨 나온 전복은 칼집이 곱게 들어가 있어 먹기 편했고, 은은하게 고소한 소스가 곁들여져 풍미가 한층 살았어요. 특히 전복 내장도 함께 내어주어, 내장의 쌉쌀한 맛과 전복살의 쫄깃함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낙지 요리

가매일식 디너 코스, 알록달록한 플레이팅의 상큼한 낙지 요리

낙지 요리입니다. 색감이 화려한 플레이팅 덕분에 눈부터 즐겁고, 잘게 썬 파프리카와 허브가 곁들여져 상큼한 향이 느껴졌어요. 낙지는 적당히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아 먹기 편했고, 가볍게 입맛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육사시미

가매일식 디너 코스, 깔끔하게 플레이팅된 육사시미

이번에는 육사시미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깔끔했지만, 맛 자체는 솔직히 평범했어요. 고기의 잡내는 없었지만 특별히 인상 깊은 풍미나 감동이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디너 코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메뉴였습니다.

 

스시 3피스

가매일식 디너 코스, 흰살 생선·고등어·우니 스시 3피스

이어서 나온 스시 3피스. 구성은 흰살 생선, 고등어, 그리고 우니(성게) 스시였습니다. 스시는 전반적으로 깔끔했지만, 특별히 와 닿는 임팩트는 없었어요. 

 

메로구이

매일식 디너 코스, 고소하고 부드러운 살이 매력적인 메로구이

다음으로 나온 건 메로구이였습니다. 살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한입 먹자마자 “역시 메로구이는 실패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도 적당해서 술안주로도 딱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이번 디너 코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요리 중 하나였습니다.

 

소고기·관자·버섯 삼합

가매일식 디너 코스, 돌판에 구워 먹는 소고기·관자·버섯 삼합

런치 코스와 동일하게 소고기·관자·버섯 삼합이 돌판에 올려져 나왔습니다. 직접 구워 먹는 재미는 여전했지만, 이번 디너에서는 소고기 식감이 다소 질겨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랍스터 구이

가매일식 디너 코스, 화려한 비주얼의 랍스터 구이

이어진 메인 중 하나는 랍스터 구이였습니다. 접시에 담긴 비주얼만큼은 정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지만, 정작 살이 많지 않아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풍성한 식감은 부족했고, 아쉬움이 남는 메뉴였어요.

 

마지막 식사 — 굴비와 밑반찬

마지막 식사로는 굴비와 밥, 그리고 밑반찬 3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특히 아쉬웠어요. 반찬 구성도 너무 단촐했고, 굴비 역시 성의 없이 나온 느낌이 강했습니다. 4명이 함께 식사했는데, 양도 부족해서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디너 코스였던 만큼 이 부분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어요.

 

후식

가매일식 디너 코스, 후식으로 제공된 수박 한 조각

마지막 후식은 수박 한 조각이었습니다. 수박 자체는 달고 맛있긴 했지만, 고급 디너 코스의 마무리라고 하기에는 조금 허무하고 아쉬운 구성이었어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디저트 쪽에서 한 번 더 만족감을 줄 만한 마무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총평

솔직히 말해서 디너 코스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복, 낙지, 육사시미 같은 경우 음식을 한 번에 내주니까 코스 흐름도 어수선했고, 음식 나오는 텀도 들쭉날쭉해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게다가 코스 가짓수도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아서 1인 12만 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차라리 이 돈으로 런치 코스를 세 번 먹는 게 훨씬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먹고 나오면서도 너무 아쉬워서 다른 블로그 후기를 찾아봤는데, 대부분 오마카세로 테이블석에서 식사를 하신 분들은 만족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만약 다음에 또 갈 일이 생기면 저도 테이블석을 예약해서 방문을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제 돈으로 재방문할 일은 없을거같아요) 

 

만약 가매일식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런치코스 or 테이블석에서의 식사를 추천드릴게요!

 

런치코스 리뷰 링크 걸어둡니다! 런치코스 리뷰도 같이 참고해주세요.